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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회(5월호) 신인당선자
Level 10   조회수 17
2023-05-31 14:39:17

 

 *서미경


*시 부문

*당선작_밤의 영광 외 2편

*당선 소감

등단을 준비하면서 작품을 보낼 때마다 설레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혹시 걸려오는 낯선 전화에 기대를 걸고 받았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시를 쓰고 세상에 내보일려고 하니 새삼 제 자신이 되돌아보아지는 소중한 시간도 보냈습니다.
 15년 전시 공부를 시작한 계기는 내 안의 무엇인가를 풀어내고 싶었던 욕구가 시와 연결되게 되었고 시를 통해 토해낼 때 제일 후련하고 시원했습니다.
 가난도 상처가 되었구나내 안의 상처를 돌보지 않았구나스스로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고 저에게 치유의 시를 선물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이제 그 상처에는 예쁜 꽃들이 피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에게 사랑하는 남편에게 유일한 시를 바치는 일도 행복했습니다.   실비아 플라스의 말처럼 시란 자기 안의 비명을 풀어내는 일이라고 했는데 시 속에서 질러보았던 비명도 이제 리듬을 가지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지금 이렇게 수상소감을 적는 것이 꿈만 같습니다저와 같이 시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등단의 기회를 주신 한비문학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저의 시를 읽고 한 사람이라도 마음의 근육이 생길 수 있게 힘 있는 시를 쓰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