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산문 감상해설
Home / 시와 산문 감상해설
*홈페이지 회원은 누구나 시와 산문의 감상과 해설을 올리면 됩니다
제목봄 /박문자2020-08-31 16:37:17
작성자 Level 10

봄 /박문자



저……기
뒤뚱뒤뚱 아장아장
걸어온다
봄이
두 살배기 손녀 같아
접시꽃 웃음으로
내 품으로 안겨와
물오른 가지에 저고리를
걸어둔다
봄……이


 

나른한 햇볕에 나를 걸어놓고
거슴츠레한 눈으로 앉았으면
노란 옷, 빨간 옷, 분홍 옷, 하얀 옷......
아기자기한 봄들이 아지랑이 둘러메고
살랑살랑 와서는 온갖 재롱을 부린다.

봄은 꿈. 스스로 얻지 않아도 찾아와
얼렁뚱땅 나도 봄이 되어 우쭐거리게 된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