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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미의 유리병_이재욱(한국현대대표서정시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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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6 16:02:40


 


[책 소개 ]

[대한민국 현대 서정시 연구회]에서 시집 공모를 통하여

한국 현대 대표 서정시 100인 시선으로 발간되는 시집 중

9권 이재욱 시인의 시집이다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현대 서정시 연구회]에서 시에서 멀어진 독자에게 다양한 서정시를 소개하여 시 읽기 즐거움을 제공하고 감추어진 좋은 시와 시인을 발굴하고 시의 활성화를 위하고자 시집 공모를 통하여 선정된 100명 시인의 시집을 1권부터 100권까지 세트인 [한국 현대 서정시 100인 시선]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그 중 아홉 번 째 시집인 이재욱 시인은 지나치게 기계화 된 사회에서 서정을 통한 인간성 회복에 대하여 들려주고 있다.

 

 

[작가 소개]


이재욱

  

 1966. 경남 남지 출생, 1991. 영광문화상, 1994. 비사벌문예상, 2007. 서울문학 신인상

대구문인협회 회원, uk305@daum.net



[목차]

 

제1부-새로 나기

 

깨미사냥 _012

깨미의 유리병 _014

시인 채리 _015

나를 찾아 _016

삶의 여로 _017

돌 _018

산이여 산이여 _019

내가 사랑할 수 없는 이유 _020

바보 상자 _021

새끼줄로 방식된 방 _022

어머니 _023

이크나톤 _024

교통체증, 62번 버스 _026

눈물도시 1228 _027

눈물도시 1014 _028

깨비가 새로 이사해 온 곳은 _030

깨미잡이, 그 실패담 _032

우리 같이 기다릴 봄 _033

 

 

제2부-비껴가기

 

가설무대 _036

감정열차를 타고 _038

원고지 보호구역 _041

switch 장난 _042

나는 누구인가 _043

비와 나 _044

애띠제 _045

결혼하는 자를 위하여 _046

나는 무엇인가 _047

꽃뱀 _048

오늘아침해를보고詩를쓰다 _049

CHAMELEON _050

지금 내가 말하는 이유 _052

지금 내가 떠나는 이유 _053

 

 

제3부-다녀오기

 

티켓 _056

군인이 된 친구에게 _058

육군이병 李龍南 _059

왔다빵을 먹으며 _060

후보생 _062

對空哨所 _064

B.O.Q _065

A.O.P _066

表迹行軍 _067

야간전투I _068

야간전투II _069

종합훈련 _070

G.O.P 초병 _072

病棟에서 _073

화이트교를 지나며 _074

박쥐의 피 _076

전우의 함성 _078

눈 오는 날의 소포 _079

 

 

제4부-스며들기

 

엄마의 정원 _082

온실에 물을 대며 _085

종이왕자 92-2 _086

종이왕자 92-3 _087

종이왕자 92-4 _088

너를 가르치며 _089

날아라 백학 _090

85이미지 _091

소녀에게 1 _092

소녀에게 2 _093

소녀에게 3 _094

기도 _095

작품해설 _096

 

 

[작품 소개]

 

하루에 삼천 원짜리

M-1 소총 들고 사냥을 가자

진량벌 문천지끝 이름 없는 주점

깨어있는 자와 깰 수 있는 자 모임 있다

 

주사를 놓기 전 아이를 달랜다

안 아프다 안 아프다 하며

술병을 깰 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의 의식에 파선 일면

뿔 잔 들어 그를 겨냥한다

 

하수도 수채구멍 아닌

탁바리 허연 사기그릇에

심장의 오열을 토해내고 침을 쏟을 차례

퍼런 입술에 마이크가 닿은 야릇한 충격

마비주사 찔린 엉덩이 시인

감염되어가는 르뽀기자들

 

안 아프다 안 아프다 하며

인쇄만이 문학은 아니라면서

꿈술을 즐긴 자들이 애통해 하고

마비된 뼈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술병 아닌

잠꼬대 아닌

다른 것을 깨었는가 보다

<깨미사냥>

 

 

길거리에 흩날리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나는 또 이렇게 방문을 엽니다.

 

제과점에서 풀풀나는 밀가루를 구경하기 위해

내 속은 또 이렇게 뒤틀립니다.

 

앙리꼬 마샤스의 ‘녹슨 총’을 듣기 위해

나는 또 이렇게 친구집을 방문합니다.

 

방문을 열기전에 ○○ ○ ○○○ 망설입니다.

 

삶의 권태로부터 노크도 없이 찾아 온

카멜레온의 비웃음으로부터 거절당합니다.

 

우리들 세상의 한여름 속에서

딱딱한 물얼음의 한기를 느낍니다.

<깨미잡이, 그 실패담>

 

 

병든 대기를 삼키고픈 갈증 일더라도

잠 이불 속 어둠을 뒤척이며

허공에다 손가락으로 백지를 그림.

다시 그 백지에다 글을 얹는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꺼진 상태로 있어 온

형광등의 매달림

그건 차라리 아픔이었기에

내가 이 스위치를 올리면 가슴녘은

전선을 따라 놀아

반짝램프에 웃음을 주고 기껏

둔탁한 표정으로 지루한 색을 발하리라.

 

… … 스위치 내려지고 … …

산다는 의미를 이미 혈관 속에 포화시키고

또 다른 피의 물꼬를 켜는 거다.

<Switch장난>

 

 

땅거미진 ○○산에 은횟가루 날리니 나를 기억하는 너의 흔

적을 안을 수 있고 불꽃을 느끼는 가슴의 건강함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그저 반가운 밤기운이다.

 

지금 곧 멈춰줄 듯한 빗방울이 텐트 지붕을 신경질적으로 때

리고 제발 죽어주었음 하는 모기떼들이 윙윙거린다.

 

바쁘고 고된 나날들이니 잊혀지는 연습을 하게 되고 어느 정

도 잊혀짐에 익숙한 상태, 순간 절대고독으로 추락한다. 방금

비도 그치고 기어이 모기를 손톱으로 눌렀다. 이미 표백된 감

정으로 보고 싶어 하고 탈수된 감정으로 좋아하기에 이렇게 담

담할 수 있는가 보다.

 

바람이 불고 있다는 우리의 예감으로 가슴 설레인다, 모기는

자꾸 새끼를 치고 비갠 후의 흙탕물은 남아 있는데…….

<B·O·Q>

 

 

온갖 스낵이며, 크래카며 샌드며

카라멜이며 초콜릿이며, 비스켓이며

스카치 캔디 후렌치 파이

보물찾기하듯 과자더미에서

꼬마 펭귄 두 마리

서투른 체조로, 재롱부리는 와치

물속에 담그지 말고, 때리지 말고

항상 따뜻하게, 사랑해 주리라.

군복 입은 모습이 어리게 보이고

어색해 보인다던 아이의 마음

 

눈 오지 않는 날이 많아 눈 오는 날을 기다리는 마음

눈 오는 날이 많아 눈 안 오는 날을 기다리는 맘으로

아이를 사랑하고프다

눈 총총 쌓이는 겨울 산정에서

사탕하나 입에 문다.

<눈 오는 날의 소포>

 


  

 분류 : 문학>시/에세이>시

제목 : 깨미의 유리병(한국현대대표서정시선 9)

지은이 : 이재욱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21년 8월 5일

페이지 : 114

값 : 10,000

ISBN : 9791164870578 04810

9791164870455(세트)

제재 : 반양장 길이_225 넓이_130 두께_6

첨부파일9.jpg (129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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