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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쉬어가소서 /가을빛 고운
Level 10   조회수 3
2020-07-27 17:21:38

겨울이가고 이제 햇살은 어김없는 봄볕이라
겨우내 움츠렸던 대지에도 봄비맞은뒤에 피어나는 김을 먹으며
앙상했던 가지마다 물끼오르는 소리에
고향에도 봄같은 봄이 오는구나 싶습니다
못자리 준비하는 모습과 사과나무에 황치는 기계소리가 요란하고
어느새 말끔히 정리한 땅에는
새싹들이 저만큼이나 돋아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들로 다니다가 사과나무 아래 쑥이 먹음직 스럽게 올라와 있길래
한움큼 뜯고 달래도 한줌켔답니다
이달 하순 무렵이면 고향땅에도 사과꽃 만개하는 모습으로 세상 그 어느꽃들도
부럽지 않는 모습을 하겠지요

벌과,새들과,나비가 노래하는 고향
4월 22일에는 고운사 경내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리고
이번주 일요일에는 구봉산에서 군민 걷기대회가 열린답니다
살다가 고향이 그립고 보고싶을땐 열공에 지친 아이들 손잡고
모처럼 고향땅을 삐대보면서 당신께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살아온 땅을
자랑하소서

한줌의 두릅나물이 있고, 다래순이 있는
한움큼의 더덕내음이 나는 고향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그리워 하소서
내 부모형제가 살아 숨쉬고 잠들어 계신 이곳은 당신이 훗날 또 다시 돌아와
영원토록 편히 누울곳입니다

봄비가 내릴적마다 깊은 계곡물이 마실앞을 지나가고 그 골짜기 개울가
돌맹이 밑에는가재도 몇마리 살아가고 있는고향
노오란 산수유 꽃피는 내 고향에는 제법자란 마늘잎으로 이 봄을 노래합니다
허리굽은 어머니가 기다리는 고향..
거름내 나는 고향 ..
이번 주말에는 꼬옥 한번 다녀가소서
고향은 말없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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