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창작시/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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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우수작 선정 시화집으로 발간 

사진이 있는 창작시/에세이
소통/김영태
소통/김영태 내가 당신에게 손을 내밀 때내 손은,손가락이 세 개가 되고머리는 원추형으로 변하여나는 외계인이 되었다. 내 모습이 변하자나는 당신과 같은 말로당신에게로 향하여도그것은 문득,내 귀에도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였다. 당신이나를 외계인으로 규정짓자신기하게도나는 당..
hanadm2021-10-120
아버지가 미안하다/김영태
아버지가 미안하다/김영태 반짝거리는 자동차를 타고부모자식이 함께 앉아희희낙락하며 휭 지나가는 옆의기울어진 길에서 죽을힘을 다해땀을 뻘뻘 흘리며 눈이 충혈 되어도뛰기를 멈추지 않고 뛰고 있는자식들을 보면피가 거꾸로 솟고 안타깝지만길을 평평하게 만들어 줄 힘이 없어속절없이..
hanadm2021-10-121
시 주문서(注文書)_안현근
시 주문서(注文書)_안현근 시 1 설명하지 마라보여 달라서술하지 마라침묵하라남이 했던 말은 사용하지 마라남이 다 아는 말은 하지 마라인용하지 마라남이 알아듣게 말하라무슨 말인지 모르는 말은 하지 마라말도 안 되는 말을 만들지 마라신세타령하지 마라가르치지 마라 시 2 짧..
hanadm2021-08-200
한 사람_김미화
한 사람_김미화 한 사람이세상이 되는 것은사랑입니다 내가어떻게 할까결정하기 전에정해져 있는운명의 걸음과 같이다가와 있는 것이사랑입니다. 그렇게 제게 다가온 삶이그대라는 사랑입니다.
hanadm2021-08-203
빈자리_김미화
빈자리 애초에 비어있던 자리는빈자리가 아닙니다담거나 가두거나 함께하거나어떤 것이든 상관없이비어있던 자리가 팽팽한 긴장으로 버티다가느슨한 주름의 골을 남기게 되면그 속은 빈자리가 됩니다설령,껍질의 흔적만 남고머물렀던 흔적이 속에 남지 않아도처음 빈자리의 모양이 ..
hanadm2021-08-202
등산객과 바위산의 소나무-안현근
등산객과 바위산의 소나무-안현근 저쪽 산야는 참 아름다워요하늘도 아름답고 구름도 아름답고 바람도 부드러워요땅도 기름지고 물도 풍부하고 저기에 사는 수풀은 참 행복하겠지요나도 저런 곳에서 태어났으면 삶이 달랐을 텐데나 좀 저쪽으로 옮겨 줄 수 있나요 멀리서 보면 아름답게..
hanadm2021-08-201
벚꽃_안현근
​벚꽃안현근벚꽃은 일사분란하다군 작전하듯 온 천지를 불꽃으로 폭발한다탱크소리 군화소리 없이 어느새 습격하여 점령한다고래 고래 소리치며 포탄소리 총알소리 난장판이다화산재 떨어지듯 함박눈 떨어지듯 잔해가 날려 뒤덮힌다눈 밟히듯이 전쟁터 시체 널리듯이 도처에 뒹굴고 널부러져..
hanadm2021-01-279
구름_안현근
구름안현근아무것도 보이지 않아구름만이 아름다운 그 곳햇빛과 구름만이 장난치며 노니는 그 곳내 마음은 거기에서만 머물러라그 곳에 넓은 땅이 있거늘내 땅이 아니어서 아름답다 못하네그 곳에 꽃이 피거늘 남의 땅의 꽃이라마음대로 아름답다 못하네마음놓고 흐르는 물이여날아가는 나..
hanadm2021-01-275
하루 하루_박호제
​​하루 하루 결심한 생활이 녹록치 않게지나고 있으나그저 형제의 온정으로 마음을 녹인다비에 젖은 낙엽이 너무 섧다 하네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차다고 하네조용히 묵언 수행 중에 부서지는 결구를 감싸줍니다.
hanadm2020-11-277
코로나의 봄_김수옥
코로나의 봄 봄 그리며 혼자 웃어봅니다땅을 이고 솟아나는 새싹의 힘하늘을 이고 지저귀는 새기다리는 봄은 왔습니다.그러나뾰족뾰족한 가슴을 지닌처음 보는 봄이 무섭게 다가왔습니다.가슴 시려 슬픔에 누웠습니다.세상은 고요하고 사람들은낱낱이 흩어져 갇혔습니다.또다시 기다..
hanadm2020-09-119
송호리의 아침_서수연
송호리의 아침 눈을 뜨면발밑에 가득히몰려와 있는희고 신선한 아침조용히 시간을 쌓아 올리는은행나무 이파리들간간히 눈맞추는 산책길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피어나는 들꽃들 너를 만난 것뿐인데벌어진 환한 일들없을 수도 있는나중과 바꾸는 지금여기,
hanadm2020-09-0416
남몰래_김영태
15년 전 봄에 왔어 봄이라고 이름 붙인 강아지 올해 봄 지는 꽃을 따라갔다. 남들에게 대수롭지 않은 일이 지지 않는 별로 가슴에 박혔다 남몰래 쏟아지는 애잔함 남몰래 흘리는 그리움 남몰래 쓰다듬는..
hanadm2020-07-249
세상 속에 늘 있는 것/김미화
​세상 속에 늘 있는 것/김미화 그냥,나를 내려다보는 별의 눈무심히 옷깃을 스치고 지나는 바람내 눈 가득 펼쳐지는 푸른 하늘불현듯 나를 두드리는 빗방울 그냥,별 이야기 없이 싱거운 미소만 주고받다가 돌아 간그대가 거기 있습니다.
hanadm2020-07-168
나를 깨우치는 것/김미화
나를 깨우치는 것/김미화 어느 먼 옛날나는 모르지만 또,내가 알고 있을 수도 있는푸른 발자욱이 따라옵니다. 모르면서 안다고 우기는 것이알면서 모른다고 잡아떼는 것이내 쪽으로 기울어 꽃으로 피는 날나는 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는 나를 미궁으로 남겨 놓..
hanadm2020-07-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