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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사랑할 뿐_함남식
Level 10   조회수 4
2020-12-10 14:03:27


[책소개]

 

함남식 시인의 첫 시집으로

자연의 풍경에서 인간 마음을 건져 올려

인간의 서정에 대하여 들려주고 있다.

 

 

[출판사 서평]

 

함남식 시인의 <단지 사랑할 뿐>은 문명화된 현실에 놓인 인간의 일상을 통찰하여 메말라 가는 인간의 감성을 되찾자는 것이다. 습관처럼 사용하는 것들과 당연하게 사용하는 문명의 이기들이 가져오는 편리성과 편안함에 빠질수록 닳아 없어지고 있는 인간 본연의 감성을 생활 앞에 펼쳐지는 단순한 일상의 풍경 속에서 찾아내어 잃어버리고 있는 인간을 찾자는 것이다.

<단지 사랑할 뿐>에 등장하는 모든 대상은 사랑의 소재이자 주체로 삐뚤어진 문명에 대한 비판과 경계보다는 긍정과 충만 속에서 사랑이라는 품을 내어주어 감미로운 서정의 곡조로 마음을 위로하고 유연하게 만든다.

함남식 시인의 시는 보편적이고 평범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일반적인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묘미가 있어 읽을수록 가슴과 머리에 남아 문명에 찌든 머리와 가슴을 씻어준다.

 

 

[작가 소개]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20대부터 시, 콩트 등을 발표 하였고 칼럼이나 논단 등을 꾸준히 연재하다, 2016<한비문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 했다. 2017년 한비작가상 수상, 2020년 한국문학예술진흥원 주최 코로나19극복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하였다.

한국문인협회 서정문학 연구위원과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한비문학회 경북지부 회장, 시인과사색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목차]

 

1-행복한 상상

 

백 년이 된 듯한 것은 없지만

백 년 후

다시 이곳을 찾아도 그대로 있을까?’

 

인연_012 그대와 함께 간다면_013 버려진 꽃_014 콩깍지_015 그리움이란_016 신발_017 찻집에서_018 가끔은_020 어금니_022 미련_023 그리움_024 반하다_025 대화_026 생일_027 기앙期仰_028

 

 

2-따뜻한 함박눈

 

온몸으로 감싸 안아

따뜻함을 전할 수 있다면

 

세월_030 페퍼민트_031 배롱나무_032 짝사랑_033 짝사랑 2_034 짝사랑 3_035 능소화_036 젓가락_037 희망 열차_038 상사화_039 예보豫報_040

 

 

3-안부 편지

온통 그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그리움이 가득한가 보다

 

가을 연가_042 _043 연정戀情_044 사랑하니까_046 단지 사랑할 뿐_048 이유_049 편지_050 사랑스러운 당신_051 가을_052 우산_053 도자陶瓷_054 그립다_055 안경_056 커피_057 내 언젠가_058

 

 

4-나의 세월

 

은행잎은 떨어져 정든 가지와 이별해도

새봄에 또다시 만날 기약을 한다.

 

봄이 오는 소리_060 소주 한잔_061 바람 불어 좋은 날_062 2020 풍경 : 마스크_063 2020 풍경 : 약국_064 2020 풍경 : 커피숍_065 비 내리던 날_066 건널목_067 흔적_068 보문호에서_069 36번 국도_070 소낙비_072 분황사_073

 

5-이른 아침

 

하늘에 은하수가 있다면

땅에는 연둣빛 세상이 있다.

 

시를 쓰다가_076 가는 여름_077 창가에서_078 십리대숲_079 태풍_080 가을풍경_081 처서_082 신라 임금 이발하는 날_083 은행나무_084 할아버지_085 겨울 바다_086 외계어_087 안개 속에서_088 이월_090 어머니_091

 

*작품해설_ 김영태_092

 

 

[작품 소개]

 

바람처럼 먼지처럼

지나가는 것이라면

인연이라 부르지 말자

그냥

스치는 바람일 뿐

<인연>

 

 

예쁘게 포장된

장미 한 송이가

길가에 버려져 있다

마음을 받지 않았나 보다

 

차라리 받지 말지

 

지금쯤 주었던 이는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겠지

꽃이 버려진 줄도 모르고

마음도 버려진 줄도 모르고

<버려진 꽃>

 

 

멀리 보이는 백사장에는

언제나 그렇듯

파도만 왔다 갔다 한다

울긋불긋 자갈들이 오늘따라

제 자리만 지킨다

 

지금 막 내린 커피는

갈 곳 없어

나에게 다시 온다

호객행위라도 해볼까 문을 여니

손님은 보이지 않고

적막만이 밀려온다

 

그 많던 차들은 다 어디 가고

홀로 남은 표지판만 지킨다

텅 빈 주차장처럼

내 마음도 텅 비어가고 있다

코로나는

내 마음 알까?

<2020 풍경 : 커피숍>

 

 

벌거벗은 채

삼층까지 올라와 마주함은

꿋꿋함을 보여주기 위함이지

나를 보기 위함인지

알 수 없다

 

굳게 닫힌 촘촘한 창문 가득한

차가운 콘크리트 아파트 숲은

정적만이 감돌고

그 너머 파란 하늘은

시간이 멈추지 않았음을

말한다

 

벌거벗은 채

삼층까지 올라온 나뭇가지는

추위를 피하고자 하는지

나에게 말을 걸고자 하는지

연신 알 수 없는 몸짓만을 한다

<창가에서>

 

 

ㅎㅅㅎ

ㅋㅋ

ㄱㅅㅂ

ㅎㅎ

ㅍㅎㅎ

 

한글인데 한글이 아니다

국어사전을 펼쳐 보며 조립도 해본다

나름 신세대라고 자부했는데

아무래도 쉰세대인가 보다

아니면

외계어일까?

<외계어>

  

 

분류 : 문학>/에세이>

제목 : 단지 사랑할 뿐

지은이 : 함남식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20. 12. 1

페이지 : 104

: 10,000

ISBN : 9791164870318 04810

9788993214147(세트)

제재 : 길이_210 넓이_130 두께_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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