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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문학 3, 4월호 추천시인
Level 10   조회수 76
2020-02-17 16:00:26

이달의 추천 시인


2020 03 안현근 시인

  

월간한비문학 시 부문 신인상,

2016년 한비작품상 시 부문 대상 수상,

한국한비문학회원,

시인과 사색 동인


[시작메모]


아주 어릴 때 걸어 다니고 말 배우기 시작할 때, 동네 또래 동무들과 말 주고 받을 때,
고무신 한짝을 꺽어서 다른 짝에 구겨 넣고는 자동차 놀이 하면서 코로나 택시라고 서로 말을 했습니다.
코로나 택시, 코로나 택시..
그 후 세상 살면서 한번이라도 타봤는지 어쨌는지 모두 잊었습니다.
왜인지 모르지만 사람을 마구 죽이는 이번 바이러스를 코로나 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하여간 봄이 되면 못 다니던 등산을 다니기로 잔뜩 벼르고 있었는데,
온 천지가 바이러스로 가득하니 그냥 방안에서 세월이 지나 가도록 못 본 체 합니다.
얼핏 봐서는 미세먼지 이외에는 옛날과 별 차이가 없는데 바이러스의 산천이라니요.
고등학교 때 길천영치의, 30대 초반에 범우사의 삼국지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대군을 이끌고 어떤 나라를 점령하려고 남쪽으로 가다가 군사들이 샘물인지 하천물인지 물을 마셨는데
모두 중독이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지금의 바깥 공기도 그런것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책은 어떨까요. 시詩는 어떨까요.
시詩가 이 봄날의 공기처럼, 그 삼국지의 샘물처럼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되면 어쩌나.
이 봄날의 시간을 빼앗아 버리는.. 그 군사들의 전력을 무력화 시켜 버리는..
남의 시간을 빼앗거나 정력을 빼앗는 시詩가 되어서는 안되겠죠.
저는 제 시詩가 - 시라고 하기에 부끄럽지만요 - 남의 시간과 정력을 빼앗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나혼자 출出하고 끝내는 넋두리나 푸념이나 헛소리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2020 04 지정란 시인

  

 

월간 한비문학 시 부문 신인상

2015년 한비작품상 시 부문 대상 수상

2018년 대한민국 현대 대표 서정 시 문학상 수상

2019년 한비문학상 시 부문 대상 수상

한국한비문학회 대구지부 회장


[시작 메모]


어김없이 봄은 오네 봉오리를 틀며

자기 할 일을 꿋꿋이 해야 된다는 것인냥

분홍, 노랑, 빨강, 보라, 흰색 곳곳에 내 자랑하기 바쁘네

우린 반쯤 가린 얼굴에 흰 천을 쓰고 숨을 고르는데


그래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자연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

꽃향기에 취해서 일어나고 싶지 않을 것같다

평범한 일상이 그립다

허한 때인 요즘

시와 함께 인생을 함께하는 것에 큰 행복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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